1월 지표가 얘기하는 것들…한미약품·메디톡스 등 관심

입력 2017-02-16 13:40  

[ 한민수 기자 ]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2017년 초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나왔다. 이를 감안하면 한미약품과 종근당, 보톡스 업체들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1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월 원외처방조제액은 9598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처방액 증가율은 예년 대비 부진하지만, 지난 겨울 이른 독감 유행으로 처방 수요가 분산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치"라며 "2월은 빠른 설연휴로 영업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2일 늘어나는 등 1분기 내수 전문의약품(ETC)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월 원외처방액은 한미약품이 378억원으로 10.5%, 종근당이 360억원으로 11.7%, 유한양행이 277억원으로 12.2% 늘었다. 반면 대웅제약(-5.5%)과 동아에스티(-7.3%) 등은 감소했다.

때문에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등은 긍정적인 영업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다만 원외처방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병원 밖의 약국에서 약을 산 금액이다. 알약이 위주다. 병원에서 투여하는 주사제 등 원내처방이 주력인 제약사의 실적을 가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1월 보툴리눔톡신 제제(일명 보톡스) 수출은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관세청에서 발표한 1월 보톡스 수출은 701만달러로 지난해 12월 844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전년동월 대비 166.1% 성장에 이어 1월에도 148.5%라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보톡스 수출에 있어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판단했다. 또 한국산 제품의 판매 국가 확대와 증설 효과로 보톡스 수출은 앞으로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메디톡스와 휴젤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1월 수출은 3556만7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2% 급감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황을 감안하면 주요 수출품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정기보수로 12월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재가동은 2월 말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에 따른 결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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